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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의 일본.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는 오늘도 자신이 쓴 희극 각본의 검열을 받기 위해 찾아옵니다.이번에 새로 부임한 군인출신의 검열관은 깐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전쟁이 한창이 이 힘든 시기에 웃고 즐기는 공연을 허가할 수 없다면서 웃음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없애라고 하질 않나, 로미오와 줄리엣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대사를 넣어오라며 말도안되는 요구사항을 늘어놓습니다.하지만,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대본을 수정할 수록 점점 웃기는 장면이 많아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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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23
LG 아트센터
김법래/이정화/임혜영
없는 형편에 큰맘먹고 지른 공연입니다.
비싼 대형공연은 지르려면 작은 맘으로는 힘들어요 ㅎㅎㅎ
더블캐스팅이지만 이번공연은 누구걸 봐야하나 하는 고민은 적었어요.
저는 위의 포스터에 있는 캐스팅으로 봤답니다.
박상원씨의 가창력은 몇년전 벽을 뚫는 남자에서 확인한 바 있거든요. 오마이갓...ㅋ
그리고 옥주현씨의 실력은 알지만, 저는 임혜영씨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좋아 망설임 없이 정한 캐스팅이예요.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이힛
박해미/이정화씨 더블의 도로시는 생각보다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뭐 그래도 극 중 스타로 나오는 역이고, 홍보를 위해서 저 네 인물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 같은데,
막상 공연을 보면 가정 먼저 띄는 역할은 작곡가 역을 맡은 김영주씨 입니다.
발성이나 노래나 몸짓이나, 관객을 확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는 분이예요.
주인공 네명을 위주로 홍보해서 여기 나오는지도 몰랐어요 ㅋ 멋져 +_+
공연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코러스들의 긴 다리!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길고 늘씬한 몸매보다는, 일사분란한 탭댄스에 넋이 나갑니다.
정말 다들 연습 많이 하신 듯.
음악보다는 현란한 댄스가 돋보이는 뮤지컬이예요.
댄스는 현란한데 무대장치는 그렇게 현란하지 않은듯.
포스터에서 보던 화려한 반짝이 계단은 안나오더군요. ㅋ
극의 줄거리는 단순해요. 시골에서 스타의 꿈을 안고 올라온 패기 소여가 실력을 인정받아 (운도 좀 따르고) 주인공을 꿰차는 이야기입니다.
극 중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역할이니 패기 소여는 당연 노래와 댄스 실력이 수준급으로 나옵니다.
주인공 맡으신 임혜영씨나 박동하씨도 노래와 춤 동시에 소화하는 것 보고 정말 노력 많이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극 중 극의 주인공인 도로시를 실수로 다치게 해 공연을 망쳐버린 패기에게 "주인공은 이제 너밖에 할 수 없어"하며 다들 매달리는 게 좀 이해가 안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눈과 귀가 매우 즐거운 공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꽤 긴 공연인데도 막이 내려오면 "엇, 벌써 끝났어?"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ㅋ
만족스러운 공연을 보면 다른것도 지르고 싶어져서 큰일인데.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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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10 PM 10:10
대학로 창조홀 2관
작년 이맘때 여름, 혼자가 아니다라는 공포연극을 봤습니다.
공포연극이란게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영화처럼 화려한 CG나 액션은 없지만, 바로 옆에서 귀신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함!
내용은 앞뒤도 안맞고 개연성도 떨어지지만, 사방에서 예상치못하게 등장해 각기춤을 추는 귀신들 덕분에 무척 즐겁게 본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돌아오고, 공포연극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오래된 아이
재작년에 호평을 받았다는 작품설명과, 설득력있어보이는 줄거리 덕분에 고민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연극은 뮤지컬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합니다. 잇힝
줄거리
작년에 본 혼자가 아니다에 비교하면, 극의 짜임새는 좋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몰입도도 좋고.... 근데....
결정적으로 별로 무섭지는 않네요 ㅎㅎ
객석의 통로가 좁아서그런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별로 무섭지 않게 분장한 이쁜 아가씨 귀신은
'이때쯤 등장하겠구나' 하면 스윽 나왔다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때쯤 등장하겠구나' 했는데 예상을 깨고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ㅡㅜ
객석 뒷쪽에 슬그머니 나왔다가 들어가면,
중간부터 앞쪽에 앉은 관객들은 귀신이 나왔는지 어쨌는지 모른답니다. ㅋㅋ 그러니 무서울수가 있나.
귀가 찢어질듯한 음향은 나중엔 귀신에 대한 공포보다는 고막이 찢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안겨주고,
한번 효과음이 지나가고 나면 사람들의 '귀가 아프다'라는 주제의 웅성거림만이 남습니다.
결론은, 연극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큰 공포는 기대하지 마세요.
여름에 어울리는, 내용이 으스스한 연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오래된 아이와 맞물려 새로 시작하는 버려진 인형도 기대됩니다.
기대기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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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0
무휼 - 고영빈, 해명 - 양준모, 괴유 - 김산호
2년만에 돌아온 바람의 나라 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두근두근 기다리다 드디어 첫공!
잽싸게 소감문 올립니다.
<추가 - 첫공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이전 공연과의 비교글만 올리고, 공연에 대한 감상은 빠졌더군요>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화가 원작이예요.
만화도 한두권짜리가 아니라 방대한 내용의 대 서사 만화기 때문에, 2시간 안팎의 뮤지컬에 모든 내용을 넣을 순 없죠.
그래서 공연은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됩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 인물에 대한 공부를 간단히 하시면 이해가 쉬워요.
역사공부와는 담 쌓고 사는 저도 해명, 무휼, 호동 등 주인공 관계를 이해하느라 애 좀 썼어요 ㅎㅎ
해명이 어쩌다 아버지 유리왕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를 따르던 무리가 무휼에게 충성을 다하게 되는지,
왜 무휼의 아내 이지는 호동을 미워하게 되는지,
무휼이 어린시절부터 다짐하는 왕으로서의 자세...
단편적으로 흐르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줄기를 구성하는데 있어, 이번공연은 흐름이 매끄럽게 다듬어지고, 편곡도 조금씩 추가되었습니다.
바람의 나라의 음악은 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더 친숙해 졌는데,
역시 이 음악은 객석에서 들어야 제맛이예용 ㅡㅜ 감동
웅장한 선율의 음악과 더불어 안무!
억울하게 죽은 이를 위로하는 망무기굿과, 무휼의 독무도 멋지지만
특히 20여분동안 대사 한마디 없이 서울예술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안무로 구성되는 전쟁씬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고구려군사의 행진. 대적하려는 부여군. 그리고 전쟁....
위의 세 장면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잘 만들었구나'가 아니라
'정말 공을 들여 만들었구나' 의 느낌이 물씬 풍기니 티켓값이 아깝지 않아요 +_+
한국적인 선율과 안무는 수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주변사람들에게 강추를 날리게 되는 공연입니다.
이제부터는 이전 공연과의 비교글.
좋은점도있고 아쉬운점도 있네요.
1. 잘 다듬었으나 오버하지 맙시다.
이번 공연은 지난번에 비해 전체적으로 극이 매끄럽게 다듬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007년 공연은 여러번 보고, 2006년 공연은 극장 밖에서 모니터로 봤답니다...;;;;
이전 공연에서 많이 지적했던, 구신들이 죽는 장면도 전에는 물과 기름같았는데, 지금은 비누칠을 한 것처럼 구신들과 무사들이 잘 섞였구요,
병아리의 뜬금없는 랩도 호동과의 대화에 미리 전주를 깔아놓고 랩 대사를 축소하면서 거슬리지 않게 되었어요.
어째 병아리의 비중이 줄어든 것 같아 좀 아쉬워요 ㅡㅜ
놀랐던 것은 해명을 따르던 사람들이 무휼을 맞는 노래에서
마로가 갑자기 오바 코러스를;;;;;;
뜬금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_+ 노래 잘하시는건 아는데 오바했다는 느낌이;;;
이길은 나의 운명을 부르는데, 무휼의 두 와이프들이 노래 막판에 하이 소프라노를 질러서 다시 깜놀;;;
둘 중 한명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하니 부담돼요.
그리고 등장하는 천녀 가희.
어머 의상이;;;; 너무 섹시해요. 헤헷
2. 첫공이라 긴장한건가요?
전체적으로 극은 매끄럽게 진행됐지만, 배경음악이 장면전환되면서 갑자기 바뀌거나,
배우들의 마이크 조절이 잘 되어서 일부 대사를 씹거나,
노래의 첫소절을 놓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대사가 전체적으로 빠르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가희도, 해명도, 호동도...
대사 전달은 되지만, 감정 전달은 좀 부족해요.
괴유가 해명을 만나는 장면.
괴유가 해명이 휘두르는 칼을 슬쩍 빼앗아야 되는데,
해명이 건네주고 괴유가 집어드는거,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배경 영상으로 사람들 시선이 옮겨졌을 때,
스탭들이 달려나와 계단 들고 들어가는거, 잘보입니다. ㅎㅎㅎ
3. 그 외 아쉬운 점
해명이 창을 꽂고 죽는 장면.
핏빛 조명에 실루엣으로 창을 꽂는 중요한 씬이,
2층 구석에선 잘 안보이더군요;;;
아마 1층 오른쪽 객석에서도 잘 안보였을 거예요 ㅡㅜ
그리고 이지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
천장에서 기둥이 내려옵니다.
나중에 수호무사들이 기둥뒤에 숨어 구신들을 엿보다 죽이게 되니, 필요한 소품이고 잘 어울리는데,
중요한건 객석 위치에 따라 이지의 얼굴이 안보인단 말입니다.
짠 하고 이지가 등장하는데, 전 팔밖에 못봤어요.
제 양옆에서도 안보였다고 하네요 ㅡㅜ
3기 호동인 김태훈씨.
자나돈트에서 노래 잘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려보이지는 않아요;;
처음 등장할땐 젊은 아들 같더니, 점점 어려 보이긴 해도 꼬맹이처럼 어려보이진 않아요.
막공쯤 되면 어려보일까요?
그리고 청룡이 등장하는 씬.
이번엔 체조선수들의 현란한 공중 돌기가 사라졌어요 ;ㅂ;
아쉽.
* 다들 열심히 하셨는데, 쓴소리 하려니 맘이 아프네요. 애정의 표시로 봐주삼.
4. 그래도 여전히 완소 강추 뮤지컬
좋아하는 장면인 망무기 굿과 전쟁신, 무휼의 독무는 그대로더군요. 좋아요 좋아
혜압은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망무기 굿도 좋아요.
전쟁신이랑 망무기 굿 잘보려고 2층 맨 앞에 앉았는데, 담엔 1층에서도 볼까 생각중이예요.
무휼의 독무.
힘과 절제가 느껴져서 좋았구요.
새로 해명으로 등장하신 양준모씨. 홍경수씨와는 느낌이 좀 달라요.
홍경수씨가 죽어서도 동생을 애틋하게 아끼는 형의 느낌이라면
양준모씨의 해명은 강인한 바위 같달까.
특히 전쟁신에서는 등장해서 뒤에 서 있기만 해도 존재감이 굿입니다.
김산호씨는 팔다리가 길죽길죽해서 정말 다른 세상에서 온 존재같구요.
전쟁신 끝나니깐 작긴해도 환호도 나오구요 ㅎㅎ
엔딩 씬.
전에는 호동이 뜬금없이 죽고 끝나는 듯 했는데,
이번엔 호동의 죽음에 관한 글을 길게 보여주네요.
호동이 노란 조명을 받으면서 주위를 둘러볼때, 주변 어른들이 파란 조명으로 어두워지는 것도 좋구요.
어린 호동이 의지할 데 없이 외롭게 죽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새로워진 프로그램도 좋네요. 제본 방식이 독특해요.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제본실이 줄줄 풀리고 있다는거...ㅋㅋㅋ
3주 정도의 짧은 공연기간이 아쉽지만, 그 안무를 소화해 내려면 이 정도 기간이 맥시멈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막공 때 한번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재작년 막공때 전쟁신이 끝나고서는 함성때문에 극장이 터지는줄 알았거든요.
그때의 감동을 다시한번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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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2009.5.20
캐스팅 : 엄기준(달타냥), 유준상(아토스), 백민정(밀라디)
올해엔 굵직한 공연이 많아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슬픈 이유는 물론 빈약한 주머니 사정때문이지요.
할인혜택이 있다는 이유로 몇달전에 조기예매해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삼총사를 어제! 봤답니다. ㅎㅎ
1. 가벼운 지갑! 가벼운 공연!
근래에 본 대극장 공연들은 하나같이 무거웠어요. 지킬앤 하이드, 맨오브라만차, 갬블러...
삼총사는 코믹극은 아니지만, 곳곳에 유머러스한 요소들이 많이 있어서 자주 웃게 됩니다.
초반엔 뭥미..유치해..하는 느낌이었지만, 마음을 비우자 같이 웃게 되더군요. 특히 삼총사가 어깨를 들썩이며 하하하 하고 웃을 땐... 하하하하.....
달타냥이 파리에 도착해 삼총사와 만나 촌뜨기 취급을 당하고 결투신청을 받는 장면은 물론이거니와
왕이 철가면을 쓰고 피신생활을 하는 장면까지 가볍기 그지 없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철가면 때문에 납치됐다, 구해주기만 기다리는 콘스탄스나,
보자마자 반하고, 보자마자 친해지고, 보자마자 구해주고 뭐 이렇게 초 스피드로 여자도 생기고 총사도 되는 달타냥이나, 뜬금없이 추억에 빠지곤 하는 총사들이나..
등장 인물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넣다보니, 밀라디와 축이 될 줄 알았던 콘스탄스의 비중은 생각보다 훨씬 작고, 밀라디의 복수의 이유도, 추기경이 왕을 노리는 이유도, 모두 한마디 말로 풀어버리는 엉성함!
깊게 생각하고 꼼꼼히 따져보면 개연성도 떨어지고, 설득력도 떨어지고, 빠진 부분도 많아 보이는 스토리지만,
즐거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힘으로 그런 개연성따윈 저멀리 묻어두게 되는 공연입니다.
커튼콜때 이렇게 환호성이 많이 나오는 공연은 간만이었어요.
유쾌한 공연이라 관객들도 기분이 업 돼서 그런지 커튼콜 분위기도 완전 즐거웠어요. 훗
2. 배우들을 긁어모았구나!
삼총사 국내 초연 소식만 듣고도 보고싶다 생각했었는데,
캐스팅이 나왔을 땐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어떻게 다 불렀을까 몹시 궁금한 초호화 캐스팅!
여러사람들이 캐스팅 놓고 누구껄 봐야할지 고민했을 듯 합니다.
배우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노래 들려줬구요. 누구하나 처지지 않고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니 밥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마구 듭니다.
더블캐스팅의 특징은 다른 배우는 어떻게 했을지 몹시 궁금해서 한번 더 볼까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날렵한 이미지의 박건형씨가 정말 촌뜨기처럼 보일지, 신성우씨의 아토스는 어떨지도 궁금하지만,
저는 뭣보다도 배해선씨의 밀라디가 정말 궁금해지네요.
저는 백민정씨의 짱짱한 목소리가 좋아서 백민정씨 캐스팅 날짜를 골라서 봤는데,
발산하는 에너지의 백민정씨와 허스키한 목소리의 우아한 배해선씨의 밀라디는 많이 다른 모습일 듯.
백민정씨는 악에 받혀 복수만을 꿈꾸는 날카로운 여인으로 보이지만, 배해선씨는 조용히 복수의 칼을 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귀족여인일 것 같아요.
궁금궁금궁금...
3. 관람 예절 쫌 ㅡㅜ
없는 사정에 공연을 지르다 보니 2층에서도 종종 공연을 봅니다.
2층 객석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앞사람이 몸을 앞쪽으로 내밀어 보기 시작하면 뒷쪽에 앉은 사람은 시야가 머리통 한개 만큼 더 가려진답니다.
앞줄에 쪼로록 앉은 네명이 동시에 몸을 앞으로 내밀고 공연관람을 하시니
뒷줄 사람들도 자동으로 몸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더라구요. 힘들어 ㅡㅜ 그리고 뒷자리에게 미안해져요.
좀 더 잘보려고 저도 모르게 그런것 같으니 뭐라 하기도 뭣하고 ㅡㅜ
그리고 뒷줄에 앉아서 소곤소곤 떠드는거, 아주 잘 들립니다.
"엄기준 생각보다 노래 잘하네" "저 사람 이름이 뭐야?"
그런건 속으로만 생각하면 안될까요 ㅡㅜ
몸 내밀어서 보던거 갑자기 안미안해지는 상황.
그리고 옆자리에 계시던 아저씨.
문자확인은 나중에 하세요ㅡㅜ 화면 액정이 반짝반짝. 그거 다 보이거든요. 흑.
즐거운 공연 관람 문화를 정착합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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